게와 가재는 어떻게 구별할까? 구분의 명확한 기준은 ‘집게 다리’의 개수를 보면 안다. 게와 가재 모두 5쌍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집게 다리의 개수는 다르다. 가재는 집게 다리가 총3쌍이고 개는 1쌍이다. 가재는 앞의 큰 발에 집게발톱이 있다. 총 5쌍의 다리를 갖고 있는데 2~3번째 다리 끝도 집게 모양으로 돼 있다. 4~5번째 발은 뽀족한 갈고리 형태이다. 게는 다리 한 쌍에 2~4번째 다리는 모두 뽀족한 모양이다. 5번째 다리는 매우 작다. 자세히 관찰 해 보면 그 차이가 있고 서로 다른 생태 환경으로 살아간다.

우리는 어떤 사물이나 사람 또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자세히 관찰 해 본적이 있는가? 경험과 짧은 지식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마치 보이는 것이 모두 인 것처럼 자신의 분야에서는 전문가처럼 게와 가재를 구분 할 줄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보가 넘쳐나고 있는 세상 디지털 시대에 얇은 지식으로 게와 가게 혼동하며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는지? 잘못된 정보가 SNS를 타고 재생산되어 정보사회를 지배하고 이지는 않는지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

억견[doxa, 臆見]은 그리스어 d?xa에서 유래한다. 일종의 개인의 사견 및 판단력이라는 뜻도 지니고 이다. 억견은 감각이나 지각보다도 넓은 대상을 감지할 수 있지만 지식이나 사고(思考)와 비교하면 확실한 근거가 없다는 점에서 이보다 못하다.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 어딘가 모르게 지식에 대한 허전함과 목마름이 있다. 불명확하고 어설픈 억견이 sns타고 마녀사냥 식으로 참된 지식의 에피스테메(Episteme) 지배하고 있지는 않는지? 인터넷 시대에 우리는 책과 인터넷을 양자택인은 하지 않았는지? 반성한다. 그래서 한쪽이 허전하고 깊이가 없어졌는지 모르겠다. 정보화시대 그 가치를 증대하기 위해서는 책과 인터넷의 보완 관계를 통해 가야 할 것 같다. 분절적 사고에서 벗어나 통합하고 융합 할 수 있는 과제를 고민해 풍성한 열매를 맺어 가야 할 시점이다.
서투른 무당이 장구만 나무라듯 각 포털에 어설 푼 글을 남기지 말고 책과 인터넷을 상호 보완 해 참 지식으로 거듭 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참에 책과 인터넷을 보완해서 게와 홍게, 대게, 꽃게, 새우를 구분 해 관계 지식을 넓혀가야 겠다.

뉴스타워  mail@newstower.co.kr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