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정신병원 문제로 오산시와 세교 주민간 마찰이 끊이지 않고, 시청사에 버드파크를 설치하기로 하면서 인근 주민의 반발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대규모 시위가 예고되는 등 오산시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7월 2일 오후 6시 오산 시청 앞 광장에서 자유한국당, 바른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4당과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기로 한 것이다.

민주당을 제외한 야4당 관계자들은 24일 오산의 모처에서 만나 “작금의 상황은 오산시가 미처 돌아가는 상황이다. 공공자산인 시청건물을 법인사업체에게 빌려주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으며 그 피해 또한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속 보고만 있으면 오산시민에게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우리끼리라도 뭉쳐서 오산 민주당의 적폐를 막아보자”며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권재 자유한국당 오산 당협위원장은 “저는 오산시민이 오산시청에서 외부 사업자에게 욕을 먹는 것을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 억장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어떻게 시청을 빌려 사업을 하겠다는 사업자가 시청 안에서 시민에게 욕을 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곽상욱 오산시장과 공무원들은 이것을 용인할 수 있는지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더 이상 이들을 용서할 수가 없다. 시장이 시민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라도 나서야 할 것 같아 뭉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오죽하면 노선이 완전히 다른 정의당과 한국당이 손을 잡고 연합시위를 벌이겠는가? 오산에서 민주당은 적폐 그 자체다. 지난 10년간 민주당이 벌인 해괴한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시민 세금으로 건물지어서 외부기관에 넘겨주는 일을 잘도 하더니, 하다 하다못해 이제는 시청까지 법인사업자에게 빌려주고 사업을 하라고 한다. 이게 말이 되는 것인지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 이것을 이해할 사람이 있을까 싶다”며 “이번 총 궐기대회에 꼭 참가해 깨어있는 시민의 힘을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이규희 바른미래당 오산시 지역위원장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좋은 공공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환영한다. 그러나 어떻게 공무원들이 일할 시청을 빌려 버드파크 돈벌이 사업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 할 수 없다. 경위와 절차도 무시됐다”고 강력하게 민주당과 오산시를 비판했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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